Archive

Archive for the ‘Books’ Category

7년의 밤

February 19th, 2012

 

7Years.png

 

요새 재밌게 읽고 있는 소설 “7년의 밤”.

 

세령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을 섞어 그려내는 데 읽는 재미가 있다.

7년전 발생한 마을 지주의 딸 세령의 죽음

 

세령뿐만아니라 호수의 수문을 열어 마을 전체를 물에 잠기게한 살인자 현수,

살인자의 아들 서원,

그 죽음의 연결점에 서서 사건을 소설로 다시 재조명하려는 경비업체 직원 승환,

그리고 죽은 딸의 범인을 찾으려는 아버지 오영제

이 넷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반복하며 그려진다.

 

초반에 가독성이 조금 떨어졌다는 점이 약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고,

절반 정도 읽었는데 이 후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

 

Books ,

조국현상을 말한다

December 27th, 2011

나는 꼼수다를 듣던 중 김용민 교수가 책광고를 하길래 구매해서 읽게 된 “조국현상을 말한다”

나꼼수를 듣다 보면 김어준 총수는 문재인 이사장을 지지하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김용민 평론가는 조국 교수를 지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는 나꼼수 소개와는 달리 김용민 교수가 아닌 시사평론가로 되어있다.)

 

Cover.png

 

책을 읽고 난 후의 판단은, 조국 교수는 뽑으면 절대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자의 의도와는 반대되는 판단이겠지만,

이 책을 읽는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면

왜 이 사람은 뽑으면 안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국 교수에 대한 소개를 보면 사실 별다른 행적이 없다.

 

그렇다면 도데체 왜 일부 사람들이 조국에 주목하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는 책의 후반부에 나온다.

오마이뉴스 사장이 노무현을 소개 – 대통령에 당선,

2007년엔 문국현을 소개했는데 실패,

그리고 그 다음으로 찾은 또다른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바로 조국 교수라는.. 이야기.

 

책의 후반부에 정치 고수들에게 조국에 대해 묻는 부분이 책 분량의 1/4에 달하는데

이 부분에서 조국의 문제점들이 모두 지목된다.

 

특히 정치평론가 공희준씨가 말해주는 부분을 보면

기득권의 토양에서 자란 사람이 서민을 대변할 수는 없다는 논리가 있다.

 

청담동에서 7호선 타고 갈 수 있는 상봉동보다

비행기타고 스무시간을 넘게 날아가야하는 맨하튼을

더 자주가는 사람들에게 서민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강남좌파로 대변되는 조국에게 과연 강남과 좌파를 선택하게 한다면

그들의 속내는 ‘우리가 좌파는 안 할 망정 강남에는 계속 살거야!’ 바로 이것이라는 것.

 

강북서민의 이해관계는 강북에 터를잡은 정치세력이 가장 잘 대변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그들의 경제적 토대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 제기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며

언제나 변화의 시작은 자신에서 가장 먼 곳부터라는 말이 결정적이었다.

 

게다가 교수직을 하면서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잘되면 법무부 장관까지도 바라볼 수 있고, 뭐 안되면 말고.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는 비판들도 있고.

정치에 뜻이 있으면 정당으로 들어가고 아니면 자기 본분에 충실하라는 뜻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실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과

굵직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행동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책을 보는 내내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꼼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명백한 사실에 근거해 추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적으로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저자로 인해

객관성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Books ,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2

July 21st, 2011

오늘은 고등어, 군소, 볼락, 홍합, 노래미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어제와 오늘 읽은 해산물의 수가 5개씩이다. 이 속도대로면 아직 5일 동안 더 읽을 해산물이 남아있다는 말이다.

깊은 산골에 사는 후배 집에서 차려낸 밥상에 고등어조림을 발견하고 고마우면서도 미안해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나는 고등어조림이라는 음식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이전 직장에 다닐 때인 2년 전 구로디지털단지에 팀원 3명과 함께 파견을 나와 일하면서 저녁에 먹은 고등어조림이 첫 번째 기억이다;; 어느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한 고등어 조리점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꽤 좋았던 기억이 있다 ㅎㅎ. 한 6개월 동안 구로 이마트 주변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일했던 그 때가 꽤 재미있었다.

다시 고등어로 돌아와서, 고등어 회는 구경을 못해봤는데 고등어는 금방 죽고 쉽게 상하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회로 먹기 어렵다고 한다. 저자도 배를 타고 돌아오면서 잡은 아주 싱싱한 고등어를 바로 회로 떠야 살이 뭉개지지 않고 먹을 만 하다고 하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다 :D

군소는 흐물거리는 모양새나 붉은 체액을 씻어내는 요리과정의 번거로움이 있어보여서 별로 감흥이 오질 않았다. 씹는 질감이 좋다고 하는데 요리해놓은 걸 보니 꼭 전복구이같다.

구이, 회, 탕 모두 맛이 뛰어나다는 볼락. 사업에 실패하고 밤에 낚시를 하며 걱정거리를 나누는 형제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되는 내용이 있는데 그 와중에 볼락이 연달아 잡혀 공연히 조심스러워졌다는 사연, 볼락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맹물에 삶아 먹고, 그 삶은 물에 다시 볼락을 넣어 삶아먹고, 또 그 물에 볼락을 삶는 과정을 세 번 정도 하면 진국이 된다는 요리법도 전해준다.

곁 가지로, 서양에서는 자신이 죽인 생명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접시 위에 올렸다는 유래가 있단다. 저자는 이러한 명복의 의미를 지느러미를 자르지 않고 생선을 본디의 모습으로 망가지지 않게 요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하는데… 글쎄 ㅇ_ㅇ;;

붉은 것이 암컷이고 흰 것이 수컷이라는 홍합. 홍합 부분을 읽다 보니 회사에서 무한리필 홍합집을 가서 무한정 먹었던 작년이 생각난다. 물론 그 이후로 홍합이라면 일단 피한다.

노래미회에 얽힌 동네 아주머니의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음식으로 추억되는 기억들이 꽤 많은 것 같다. :)

다음 장은 병어다. 흠.. 병어는 제사상에 올라올 때 빼고는 먹기 힘들었고 제사 끝나고 먹을 때가 되면 다 식고 굳어버려서 아쉬웠던 그런 기억이 맨 먼저 떠오르는데 과연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Books , ,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July 20th, 2011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바다로 검색해보니 나오는 책이 있어 주문을 했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책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를 읽고 있다. 생계형 낚시를 하는 저자가 쓴 어촌에서의 낚시와 채취, 요리법, 그리고 사람살이를 이야기해주는 책인데 상당히 재미 있다. 물론 처음에 내가 책을 선택하게 된 의도와는 다른 책이지만 :)

각 장의 제목이 해산물인데, 오늘 읽은 순서는 갈치, 삼치, 모자반, 숭어, 문어다; 실제로 목차가 이렇게 해산물 순으로 되어있다. 손암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의 내용을 빌어 200년 전의 흑산도 바다와 지금의 거문도 바다를 연결 짓고자 하는 점이 눈에 띈다.

엉겅퀴를 삶아 우린 물에 갈치를 넣은 항각구 국의 맛을 잊지 못해 육지로 시집을 못 간다는 말, 기름지고 부드러우며 입에서 녹아 노인들에게도 좋다는 삼치회, 해장에 좋은 몰국 (모자반 국)을 먹기 위해 그 전날 일부러 술을 마시는 이야기, 맛있고 싸고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 들어있다는 숭어, 붉은 것을 좋아하고 조개 입에 돌을 물려놓을 정도로 영악하지만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집착 때문에 동그란 원통형 통발에 걸려드는 문어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곁가지로 이런저런 어촌의 생활과 주변에서 듣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을 들려준다.

삽화가 많아 책장 넘기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 총 14페이지로 한 장이 구성된 경우 보통 7페이지가 글이고 나머지 분량이 삽화와 공백이다. 어떻게 보면 분량 늘리기라고도 비춰질 수 있는데 긴 글보다 한 편의 삽화가 바다의 정취를 더 잘 묘사해주니 싫지는 않았다.

문어 잡기 보다 쉬운 낙지 잡기를 하다가 생긴 에피소드 중 일부분이다.

잠시 쉬는 시간에 산낙지 발 하나 뜯어 씹어보면 (좀 미안하지만) 정말 고소하다.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 낙지 담긴 망을 잠시 두고 어디를 갔었다. 주변 사람들이 달라붙어 비어져 나온 다리를 하나씩 이빨로 잘라주었는데 하필 한 놈만 자꾸 걸렸는지 나중에 몸통에 다리 하나만 달려있었다 (오오 이건 정말 미안하기도 하지).

올 여름에는 낚시대를 들고 바다로 갈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고등어가 다음 장인데 이번엔 무슨 내용일까 :)

Books , ,

추정을 위한 계획포커 (PLANNING POKER)

July 19th, 2011

‘헤드퍼스트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책의 2장 “요구사항 수집하기”를 무심코 읽어보았다.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달하기 위해 고객의 생각을 알아내고, 정말로 원하는 요구사항을 얻는 기법들이 나와있는데 1. 블루스카이 브레인스토밍 & 2. 관찰하기 & 3. 역할극을 바탕으로 사용자 스토리 작성하는 것이라고 짧게 줄여 말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한가지 더 흥미를 끄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이렇게 작성된 각 사용자 스토리들의 작업 기간을 몇 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다.

 

일명 계획포커인데, 그림으로 보면..

1. 먼저 아래와 같이 “Visa/MC/PayPal로 지불하기” 사용자 스토리를 놓아두고

2. 모두 다음과 같은 13장의 카드세트를 각각 가진다.

   

     “? 카드”는 추정이 어려운 경우 내는 카드.

     “커피 카드”는 휴식이 필요할 때 내는 카드 :)
 

3. 각자 사용자 스토리 구현에 예상되는 추정일을 카드로 제출한다.

     
 

4. 이제 카드를 뒤집어 본다.


 

5. 추정일의 분포를 확인한다.

분포가 넓다면 잘못 이해한 것이다.

즉 누군가 100일 카드를 제시한다면 사용자 스토리에 대해 심각한 오해가 있거나 사용자 스토리 자체에 잘못이 있는 경우다.

 
위와 같이 직접 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위의 절차가 의미하는 내용만 캐치해서 추정치를 각자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계획 포커는 각 사용자 스토리들의 작업 기간을 몇 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다. 여기서 말하는 추정의 본질은 가정을 없애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용자 스토리인 “좌석 선택하기”를 구현하는데 세 사람은 각각 3일, 5일, 10일을 추정하는데 다른 한 사람이 40일을 추정한 상황이라면? 40일을 추정한 이유에는 “좌석 선택하기” 사용자 스토리에 대한 생각의 기준이 일종의 가정에 기반하는 경우일 것이다. 이 가정에 주목해 불필요한 가정이면 정제하고 (가정을 없앤다. 정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가정은 이후 위험요소.) 필요한 경우라면 사용자 스토리를 더 세분화 해서 15일 이하로 추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터레이션을 통한 개발을 진행할 경우 전체 이터레이션의 기간은 한 달 정도가 이상적이며, 주말과 휴일을 뺀 작업일수로 20일이고, 일반적으로 15일 이하로 추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7일 이하의 추정일이 나오지 않으면 사용자 스토리를 더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7일~15일 이하의 작업일 수가 나오도록 사용자 스토리를 정제해야 하겠다.

 

이렇게 각각의 사용자 스토리에 대한 추정치를 모두 합하면 전체 프로젝트 추정치가 나오는데 이 추정치가 너무 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3장에서 다룬다고 하니 시간내서 봐야겠다 :)

Books , ,

Content Protected Using Blog Protector By: Pc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