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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October 7th, 2011

회사 야유회를 마치고 집으로 오기 전에 용산CGV에서 김책임님과 본 영화 “의뢰인”

법정 영화로,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장혁을 담당하게 된 변호사 하정우와 장혁을 끝까지 잡아내려는 검사 박희순의 법정 공방이 볼 만 했다.

우직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변호사를 연기한 하정우도 괜찮았고, 장혁을 잡으려고 하지만 정황증거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 박희순의 검사역도 좋았다. 또한, 네임벨류에 비해 의외로 대사량이 부족하게 나오는 장혁의 마지막 변론도 꽤 감동적이다.

배우들의 음성을 잡아내는 사운드 기술(?)에 신경을 썼는지 목소리와 숨소리, 소파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까지 잘 들려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결말이 어느 정도 예측 되기는 하는데 관객에게 주어지는 단서가 적고, 목격자의 진술을 숨기기 위한 영화적 장치도 있어서, 사건이 종결되기 직전까지 제공받은 단서만으로는 결코 퍼즐이 완성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법정 공방이 끝나고 친절하게 그 결말을 알려주는 부분이 좀 아쉽다. 비유하자면 영화 “부당거래”의 결말을 보았을 때의 느낌과 아주 비슷한 느낌.

사건 브로커 담당 성동일 외에 전직형사, 부장검사, 사무장, 판사를 연기한 조연들도 꽤 의미 있는 역할을 각자 담당하고 있어서 줄거리 진행이 꽤 볼만하다.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아주 만족.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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