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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리뷰
지난 주부터 읽어서 오늘 다 읽은 여행서적이다.
평점을 보고 구매했는데 첫 장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내가 책을 구매한 의도와는 좀 다른 이질감.
최근 몇 달간 에세이 종류의 책을 읽다 보니 좀 무거운 내용도 많고 생각할만한 것들도 많아서, 이제는 가볍고 재미있는 여행이야기가 들어있는 여행서적을 한 번 볼까 하고 구매한 목적이 컸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가벼운 내용보다는 자기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여행하고, 그 여행 중간중간에 소감도 자기가 보았던 영화, 역사적 인물, 국왕들 위주로 밝히고, 심지어 국왕들의 연대기들을 재미없고 연관관계도 없이 나열하는 그런 자신의 지식을 재확인하기 위해 다녀온 여행을 글로 표현하는 서적이었다.
일부분을 인용해보면..
그곳을 지나 모래사장으로 내려갔다. 사람이 충만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발트 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쉼보르스카의 시를 읽고,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곱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위와 같은 형태의 무의미한 문장들이 난무한다. 책 전반적으로 저 인용된 부분들과 같은 여행지에서의 느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역사상의 인물, 시, 영화 등을 거쳐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좀 우습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는 "불멸의 연인"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베토벤의 연인이 누구였을까를 확인하고자 발 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하는데, (물론 나도 이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베토벤의 연인이 누구다 라고 말하는 부분은 정작 자신이 알아낸 사항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미 밝히고 고증한 내용을 위주로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수레는 요란한데 내용은 비어있는 그런 느낌. 또는 아는 건 많은데 전달을 못하는 강사를 마주한 느낌.
물론 유명한 일화를 소개시켜주고 그걸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인터넷에 있는 서평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실망이 꽤 큰 책이다.
타겟으로 하고 있는 독자층도 딱히 보이지 않고, 자신이 현재 아는 지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왕위 계승도도 넣고 사진도 넣고 소감도 멋지게 시로 포장해서 넣고, 그렇게 이것 저것 넣다 보니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동유럽이라고 제목을 달고 있지만 책의 2/3는 체코에 대한 내용인 것도 좀 상술인 거 같고..)
토요일 아침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를 보면 유럽의 자연 경관과 건축물 등을 보여주면서 나레이션이 흐르고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길거리 풍경에 대해 여유롭게 해설해주고, 하루 숙박하면서 집주인들과 저녁식사 중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여유와 정취를 느낄 수 없다..
케냐AA 핸드드립
수납침대 조립
라텍스 매트리스를 올려서 사용할 수납형 침대프레임을 주문했다.
택배아저씨와 같이 박스 4개를 4층까지 옮기는데 꽤 묵직하다.
개봉하고 재료를 나열해보았다.
왼쪽이 수납용 재료, 오른쪽이 침대프레임 부분

조립을 시작해보자.
노르웨이숲 3단 수납장 조립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
내일 휴가를 내고 집에 왔는데
문 앞에 일주일전에 주문한 3단 수납장 재료가 두 세트가 떡 하니 놓여있다.
뭔가 숙제처럼 느껴지는 이 재료들을 집에 들이고 하나를 조립하기 시작하는데..
나무판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밑판을 조립 후 옆판을 붙이고,
뒷 판을 밀어 넣은 후 윗 판을 덧대고,
내부 서랍을 올리고,
손잡이를 다는 일련의 작업을
2시간 반정도 걸쳐서 완성된 수납장이다.
그래도 주문했던 쇼핑몰에 있는 아래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기쁘다. :)

삼나무로 만들어진 재료인데
노르웨이 숲이라고 멋지게 표현한 쇼핑몰의 홍보전략이….
아무튼, 설명서도 없어서 애 좀 먹었고 전동 드라이버도 없어서
십자드라이버 하나로 수 십개의 나사를 조여가며 조립하는데 손가락이 얼얼하다.

중지 가운데 마디가 빨갛고 손도 지저분해지고 … (고운손이었는데 –_–)
니트나 바지를 돌돌말아서 수납할 용도로 수납장을 두 세트 주문했는데
나머지 한 세트는 전동 드라이버를 구매해 아래와 같이 조립을 완료했다.
(문을 여는 방향을 편하게 하기 위해 두 번째로 만든 서랍장은 우측에 손잡이를 달았다.)
뭔가 뿌듯하달까 :)










